[앵커]<br />경북 경산에서 신라에 복속된 작은 나라였던 '압독국'의 최고 지배자 무덤이 온전한 형태로 발굴됐습니다.<br /><br />신라의 지방 정치 상황과 복식을 확인시키는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직사각형으로 파인 무덤 속에 금으로 만들어진 귀걸이가 반짝입니다.<br /><br />인골과 함께 허리에 두르는 장식, 칼까지 온전한 모습을 갖췄습니다.<br /><br />경북 경산 임당동 고분군에서 신라에 복속된 지방 소국인 압독국 최고 지배자의 무덤이 발굴됐습니다.<br /><br />일제강점기 이후 여러 차례 도굴로 파헤쳐져 원형을 유지한 무덤이 발굴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[김용성 / 한빛문화재연구원 조사단장 : 최고 계급에 속하는 사람의 무덤이면서 도굴이 되지 않고 발굴됨으로써 당시 지방에 있는 수장들의 복식이라든지 장례풍속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금귀걸이를 한 어린아이의 인골도 발견됐는데, 당시 풍습에 따라 순장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또 주검이 묻힌 무덤 아래쪽에서는 여러 가지 토기와 금동 말안장도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출토된 유물은 신라의 도읍인 경주에서 만들어진 것과 같은 양식인데, 이를 통해 당시 압독국과 신라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광준 / 한빛문화재연구원 조사과장 : 신라에 복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압독국의 지배층의 묘제가 확인되면서 신라의 지방으로써 압독국 세력의 실체를 확인했다는 게 의미 있습니다.]<br /><br />천500여 년 전 압독국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유물.<br /><br />당시 신라의 지방 정치와 경산 지역 문화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소중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62320391665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